1973년 창립된 한국일본학회는 반세기가 넘는 오랜 역사 속에서 한국 일본학 연구의 든든한 기반을 다져 왔습니다.
이는 학문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신 선배 연구자분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날 우리 학회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더욱 회원 중심적이고 활력 있는 학술단체로 거듭나야 할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학문 후속 세대의 감소, 연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 디지털 인문학과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는 우리 학회에 많은 과제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학회의 역할을 한층 더 공고히 하여 한국 일본학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합니다.
제가 학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스스로에게 줄곧 물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왜 학회장이 되려고 하는가?” 학회 회원분들과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늘 저에게는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학회가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학문적 관심을 공유하고 사유를 거듭하며 연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소통과 교류가 가져다주는 에너지가 저를 이 자리에 머물게 했습니다.
이제 제가 학회장으로서 맡은 책무는 회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더욱 자유롭게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회가 지닌 학문적 영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에 힘쓰고자 합니다.
첫째, 회원 간 소통 및 학회 홍보 강화 정보이사직을 홍보이사직으로 전면 개편하여 학회 활동 전반을 더욱 개방적이고 역동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홈페이지, 뉴스레터, SNS 등을 적극 활용해 회원 여러분의 연구 성과와 소식을 널리 공유하고 한국일본학회의 대외 홍보에도 힘쓰겠습니다.
둘째,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술행사 운영 학술기획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여 보다 내실 있고 체계적인 학술대회를 기획하겠습니다. 학술대회가 정례적 모임을 넘어, 회원 간 활발한 네트워킹과 학문적 자극이 오가며, 성과까지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셋째, 학술지 평가 대비 및 질적 성장 학술지 평가에 철저히 대비하여 학회의 학문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학술대회 발표 논문이 학술지 게재로 이어지도록 독려하고, 공동연구 매칭 등으로 연구 동기를 북돋우며, 특집 기획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학술지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넷째, 국내 일본학 연구 단체와의 협력 강화 국내의 일본연구 단체와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연구 환경을 확장하고 후속 세대를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국내외 학회와의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넓혀 한국 일본학 연구가 시대적 변화 속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저는 회원 중심의 학회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소통과 관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면서 회원 여러분이 서로에게 학문적 성장을 위한 값진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학회의 발전은 회원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연구와 교류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가 주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학회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여러분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한국일본학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3월 1일
한국일본학회 제27대 회장
이 한 정 드림
